스위스 - 리기산 정상
드디어 1~24편 까지는 여행 시작 계기, 준비과정, 여행기까지 모두 마쳤다.
그리고 이번엔 우리가 작성한 여행 일정표를 공유 하려고 한다.
그리고 각 일차마다 간단한 피드백이 들어갈 예정이다.
왜냐하면 일정표가 정확히 지켜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 나라든 처음 가면 그 나라의 사정과 당일 컨디션, 날씨, 돌발상황 등 많은 일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표가 그대로 지켜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Plan B를 세우거나 시간을 길게 잡는 등의 여유 시간을 보태야 한다.
우선 나는 영국 -> 스위스 -> 프랑스 -> 오스트리아 -> 노르웨이 국가를 다녀왔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간 이동수단은 비행기를 이용했다.
영국 (1일)
1일차 일정
헬이었다.
인천에서 영국 히드로까지 약 12시간 50분 정도 비행하고 오후 2시쯤에 착륙했다.
그리고 이때 입국심사는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 우버를 타고 시내까지 가는데는 약 40분 정도 소요 되었다.
입국심사는 1시간으로 잡고 우버를 타고 시내에 갈경우 1시간으로 잡아야 편하다.
우버를 탈때 약간 기사님과 혼동이 있어서 30분 정도 시간이 늦어졌다.
결국엔 우여곡절 끝에 5시정도에 영국 시내에 도착했고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 위에 있는 것들은 대부분 모여있기 때문에
거의 다 볼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때는 우버를 탑승했고 약 50파운드가 나왔다.
런던 시내 - 시티크루즈 탑승장
그리고 공항 노숙과 관련해서 몇가지 할 말이 있는데
1. 편한 여행을 선호한다면 공항 노숙은 추천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도 편한 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 경유기라서 영국에서 있는 시간이 너무 짧은 느낌이 없지 않아 공항에서 밤을 새는 것으로 했는데 새벽에는 날씨가 춥고 생각보다 심심하고 이미 비행기를 타서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또 밤을 새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
내 친구들은 괜찮다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다.
나도 공항에서 밤을 샌 다음에 약간 몸살기가 있었는데 금방 낫긴 했다.
2. 입국 심사할때도 약간 문제가 된다.
입국심사시 Connection Flight 를 위해서 왔고 영국을 둘러볼 것이다! 라는 말을 해도 숙소는 어디로 잡앗냐고 물어본다.
이때 우리는 그냥 공항에서 잘 것이다 라고 했더니 왜 숙소를 안구햇냐고 계속 물어봤다.
물론 그냥 어떻게 어떻게 넘어가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호텔주소를 미리 알아두거나 하는데
내 경우 예전 샌프란시스코에 입국할때 바우처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했던 심사관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는 말자고 했다.
3. 한번쯤은 할만하다.
약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돈을 아낄 수 있고 공항에서 노숙을 한번쯤 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여행을 가기전엔 한번쯤 해볼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래서 말그대로 한번쯤은 할만하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두번은 아닌것 같다.
아주 저렴한 호텔이라도 구하는게 좋다고 본다.
물론 내가 편한 여행을 추구해서 추천하지 않는 방향으로 쓰긴 했지만 굳이 해야 한다면 할만하다.
이번에 2번 해봤으니 다음부턴 그냥 호텔에서 자는걸로 하기로 했다 ㅋㅋ
스위스 (8일)
1일차 취리히
잠깐 둘러보다 가는 정도로 했고 난 만족했다.
그리고 시간도 여유로워서 천천히 저 코스대로라면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전날에 공항 노숙으로 40시간 이상 못씻은 상태여서 빨리 숙소에 돌아갔다.)
글 참고 : 2017/01/09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6. 취리히 시내 구경 (D+1)
2일차 루체른 리기산
유람선 + 산악열차 / 산악열차 + 유람선 왕복으로 코스를 변경했다.
(케이블카를 타기엔 낮은 구름이 너무 많이 껴있고 정보 수집 부족)
그리고 저녁 야경 구경은 충분히 가능했다.
글 참고 : 2017/01/09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7. 루체른, 리기산 유람선, 카펠교 야경, 루체른 시내 (D+2)
3일차 인터라켄
2시에 체크인을 먼저 했다.
그리고 누적된 피로때문에 다들 힘들어해서 숙소에서 체력을 좀 비축하고 저녁거리를 사서 파스타만 엄청나게 해먹었다.
그리고 밤엔 인터라켄을 반바퀴 정도 둘러봤다.
글 참고 : 2017/01/10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8. 인터라켄 시내 야경 (D+3)
4일차 인터라켄
4일차 부터는 패러글라이딩을 해야 해서 4,5,6 일정을 그날 날씨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조절했다.
아침에 패러글라이딩 업체에 연락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실패했었고
일정이 제대로 꼬여서 쉴트호른을 버리고 3일차에 가려고 했던 그린델발트를 좀더 오랫동안 돌아다녔다.
만약 아침 일찍 출발했다면 쉴트호른, 그린델발트를 둘다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글 참고 : 2017/01/10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9. 패러글라이딩 실패, 그린델발트 야경 (D+4)
5일차 인터라켄
오전 8시에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11시에 라우터브루넨을 다녀왔다. 오후엔 베른에 다녀왔다.
약간 빡센 일정이었지만 충분히 가능했다.
글 참고 : 2017/01/12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10.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라우터브루넨, 베른 장미공원 (D+5)
6일차 체르마트
하루종일 체르마트를 다녀왔다.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다녀오고 시내를 조금 돌아 다닌 뒤 예정된 시간보다 숙소에 일찍 들어왔다.
괜찮다면 체르마트에 하루 잡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서둘러 움직이면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글 참고 : 2017/01/12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11.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D+6)
7일차 브베/제네바
이 날은 인터라켄에서 제네바로 이동했는데 숙소에서 약간 늦게 나와서 몽트뢰를 버렸다.
대신 브베를 2시간 정도 여유롭게 걸어다니니 너무 좋았다.
이후 제네바에 체크인 했다.
이날도 몽트뢰를 버림으로써 적절 했다.
글 참고 : 2017/01/14 - [2017/유럽] - [2017 유럽/스위스] 12. 브베, 네슬레 포크, 스위스 코인락커, 제네바 (D+7)
8일차 출국
제네바에서 파리로 이동했다.
스위스 체르마트 - 고르너그라트 전망대
스위스에서 만약 패러글라이딩 등 날씨에 영향을 받는 액티비티를 할 경우 우리처럼 날씨때문에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어떤 날 일정과 바꿀건지 정해두는게 좋겠다.
프랑스 (5일)
프랑스 1일차
프랑스 입국심사는 없었고 금방 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숙소로 가는데 길을 해메서 시간이 오래 소요 되었다.
루브르 박물관만 다녀올 수 있었다.
생각보다 박물관이 재밌어서 3시간 정도 돌아다녔다.
뷰뜨 쇼몽 공원은 너무 늦기도 했고 숙소 이동일이라 피곤 하기도 해서 포기 하는걸로 했다.
그리고 요즘 무장경찰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밤길은 위험하므로 일찍 숙소에 들어가는걸 권장한다. 늦어도 9시!
글 참고 : 2017/01/14 - [2017/유럽] - [2017 유럽/프랑스] 13. 제네바에서 파리로.. 루브르 박물관 (D+8)
프랑스 2일차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적당하다. 심지어 여유로웠다.
프랑스 3일차
시청대신 소로본 대학을 다녀왔다. (소로본 대학교에 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이 많고 저렴해서 이곳을 선택했다.)
나머지 일정도 소화 가능했다.
글 참고 : 2017/01/16 - [2017/유럽] - [2017 유럽/프랑스] 15. 소르본 대학, LE BOURBON 스테이크, 스타벅스, 노트르담 대성당, 바토무슈 유람선 (D+10)
프랑스 4일차
니스 당일치기 오전 8시 항공권으로 다녀왔다.
아침 5시에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밤을 새고 다녀왔는데 피곤해 죽는줄 알았다.
체력 감당이 안될 것 같다면 차라리 1일을 머물도록 하자.
니스 맛보기는 6시간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니스의 풍경에 피로가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
물론 다시 파리로 돌아오니 피곤해 죽는줄 알았다.
글 참고 : 2017/01/21 - [2017/유럽] - [2017 유럽/프랑스] 16. 당일치기 니스여행, 니스 성, 전망대, 해변, 시가지, 마쎄나 광장, 공원 (D+11)
프랑스 5일차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공항에 갈 수 있었다.
비엔나로 이동.
대체적으로 프랑스 일정은 여유롭게 잡혀서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었다.
프랑스 니스 - 니스성 전망대
국가간 이동시 일정 짜는 팁 (비행기 이동시 - 중요)
영국 -> 스위스의 경우 영국이 쉥겐조약에 가입하지 않아서 스위스 입국시 입국심사를 해야 한다. (쉥겐조약 알아두고 가기)
우리는 처음에 안하는 줄 알고 갔다가 갑자기 입국심사를 해서 시간이 지연되었다.
그리고 국가간 이동시 새로운 국가여서 처음 가보는 사람은 막 헤매는 시간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기도 할 것이고
짐이 늦게 나오거나 여러 돌발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일정을 과하다고 느낄 정도로 여유롭게 잡는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침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피곤할 수 있으니 국가간 이동시엔 되도록 늦은 아침이나 점심 비행기를 이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뼈저리게 느꼇다.
오스트리아 (5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번 오스트리아는 우리한테 잘 맞지 않았다.. ;ㅅ;
1일차 비엔나
파리 -> 비엔나로 오는 과정중에 비행기 지연 + 길 헤맴 + 지하철 잘못탐 + 음식점 문 닫음 콤보로
시간이 엄청 지연돼서 모든 일정이 취소 되었다. ㅋㅋ
글참고 : 2017/01/21 - [2017/유럽] - [2017 유럽/오스트리아] 17. 비엔나 이동, 비엔나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택배 부치기, 휴식 (D+12)
2일차 비엔나
1일차에 있던 슈테판 대성당등 대부분 일정 + 당일 일정을 합쳐서 대부분 돌아다닐 수 있었다. (걸은 거리 18km)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도나우강을 포기했다.
1일차에 비엔나 일정이 틀어져서 비엔나 시내를 너무 맛보기로 가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이 많았던 비엔나였다.
만약 우리 코스대로 간다면 비엔나는 2박 3일 일정을 추천한다. (첫날 오전 ~ 마지막날 오후 / 밤에 잘츠부르크 이동 등)
글참고 : 2017/01/21 - [2017/유럽] - [2017 유럽/오스트리아] 18. 벨베데레 궁전, 슈테판 성당, 비엔나 시내, 오페라 하우스 (D+13)
3일차 잘츠부르크
친구가 호엔 잘츠부르크 성 시간을 잘못 알아와서 못올라 갔다.
이외엔 예정된 관광지의 경우 다 돌아볼 수 있었다.
잘츠부르크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고 교통편도 좋아서 금방 돌아볼 수 있다.
1박 2일 추천.
글참고 : 2017/01/21 - [2017/유럽] - [2017 유럽/오스트리아] 19.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박물관, 게트라이데 거리, 호엔 잘츠부르크 입구 (D+14)
4일차 할슈타트
할슈타트에는 겨울엔 저렇게 일찍 갈 필요가 없다. (매우 작은 마을이고 소금광산과 전망대도 문을 닫는다)
다행히 티켓이 아무때나 기차에 탑승이 가능한 표여서 (글 참고)
9시 기차를 탈 수 있었다. (겨울 시즌엔 체력을 위해서 여유롭게 9시 이후 기차를 타는것도 좋다.)
잘츠부르크에서 9시 기차 출발 / 할슈타트에서 5시 기차 출발로 볼것 다 보고 여유도 부리다 왔다.
하지만 여름 시즌에는 좀더 오래 있는것이 좋겠다.
글참고 : 2017/01/21 - [2017/유럽] - [2017 유럽/오스트리아] 20. 할슈타트 당일치기 여행 (D+15)
5일차 잘츠부크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잘츠부르크 - 강 산책
할슈타트
우리가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오스트리아 일정이 1일 줄어들었는데 그것을 비엔나에 투자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아쉬움이 남았던 오스트리아 여행 이다.
노르웨이 (6일)
1일차 베르겐
입국심사는 없었다.
베르겐은 작은 도시라서 1일차는 예정 시간보다 더 늦게 나갔는데 제 시간에 일정이 끝났다.
글 참고 : 2017/01/28 - [2017/유럽] - [2017 유럽/노르웨이] 21. 베르겐 브뤼겐, 베르겐 항구, 시내 야경 (D+16)
2일차 베르겐
충분하다.
정말 충분하다.
여유도 부릴수 있다.
글 참고 : 2017/01/28 - [2017/유럽] - [2017 유럽/노르웨이] 22. 베르겐 공원(페스트프라센), 플뢰엔 산, 미스터 리 라면 (D+17)
3일차 플롬
겨울 시즌에는 전망대 or 페리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어떻게 잘 해서 스테가스테인 전망대 + 페리를 둘다 경험할 수 있었다. (글 참고!)
이 일정도 여유로웠다.
글 참고 : 2017/02/03 - [2017/유럽] - [2017 유럽/노르웨이] 23. 플롬 산악열차, 구드방겐 페리, 스테가스데인 전망대 (D+18)
4일차 오슬로
하루종일 기차만 탄다. 거의 8시간동안.
도착 후 숙소 주변 식당에서 밥만 먹었다.
5일차 오슬로
이것도 역시 충분하다. (이 일정 대로라면)
하지만 오슬로를 덜 돌아본것 같아서 하루 더 추가하고 다른 관광지를 넣는것도 추천해볼만 하다.
글 참고 : 2017/02/04 - [2017/유럽] - [2017 유럽/노르웨이] 24. 마지막 오슬로, 노르웨이 왕궁, 아케르스후스 성, 오슬로 항구, 오페라 하우스 (D+20)
노르웨이 플롬 (플롬 -> 구드방겐 페리 여행 중)
맨처음 유럽 여행을 잡았을땐 정말 막막했는데 자료조사를 하다보니 점점 틀이 잡혔다.
여행 코스는 그냥 참고 용도로 보시길 바란다. (피드백과 함께)
왜냐면.. 이번에 다들 처음 가는 것이라서 일정이 매끄럽거나 그러진 않아서..
처음 보는 분들이 어디에 뭐가 있구나 정도만 알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주세요. (비밀댓글은 답변 하지 않습니다)
끝으로 여행 일정을 짜는데 도움을 주시거나 일정표를 공유해주셨던 형님들과 누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작성한 파일을 공유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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