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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유럽

[2017 유럽/프랑스] 15. 소르본 대학, LE BOURBON 스테이크, 스타벅스, 노트르담 대성당, 바토무슈 유람선 (D+10)


오늘은 다같이 늦잠을 잤다.


눈뜬 시간은 오전 9시 48분


왠지 학교에 지각했을때 느낌과 똑같았다.


기왕에 늦은거 더 눈을 붙일까 했지만.. 오늘이 '사실상'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일어나기로 했다.


내일.. 아니 포스팅을 쓰는 지금의 시점에서 오늘은 니스를 놀러가는 날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다 못한 빨래를 하고 밥도 해먹고 11시 30분쯤이 지나서 나갈 준비를 마쳤다.


신기하게도 나중에 보니 미리 작성한 일정상 기상 시간은 10시였고 나가는 시간은 11시였다.


생각보다 늦지 않아서 당황했다.


그만큼 오늘은 엄~청나게 여유로웠다.



우리가 첫 번째로 향한곳은 소르본 대학


친구가 어제부터 갑자기 이곳을 꼭 가야겠다고 해서 갔다.


가고 싶다고 하고 나도 외국의 대학은 스텐포드 대학교밖에 보질 못해서 파리의 대학교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소르본 대학교의 건물들은 영화에 나오는 유럽쪽의 대학교 처럼 생겼다.


이 당시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곳은 찾을 수가 없었고 대충 외관만 둘러봤다.








사실 소르본 대학은 거쳐가는 곳이고 실제 목적은 다른데 있다.


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지난것 같지만 우리는 점심을 먹을 준비를 했다.


소르본 대학 근처 맛집 골목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는 스테이크도 팔고 달팽이 요리도 파는데


대학가 음식점이라 그런지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한다.


스위스 물가를 먼저 체험했던 나는 유럽 물가가 싸봣자 얼마나 싸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그냥 무덤덤하게 따라갔다.



길거리에 쭉 들어선 음식점들


곳곳에 자기 음식점이 맛있다고 호객행위를 한다.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의 풍경과 비슷하다.


그 중 우리가 선택한 음식점은 'LE BOURBON' 음식점이다.



친구가 어느 블로그에서 이 집을 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이곳으로 결정했다.


일요일이었지만 정상영업 하고 있었다.


메뉴가 참 많았는데 친구는 달팽이 요리와 연어 스테이크를 먹겠다고 했고 나와 다른 친구 한명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15유로 정도로 세트 메뉴(에피타이저 + 메인 + 후식)를 시킬 수 있는데


먼저 나는 햄 치즈 팬케익을 주문했다.


난 이정도 양을 보고 이건 접시 1개당 15유로가 아닌가 의문을 가지고 친구들한테 계속 이거 하나가 15유로 아니냐고


우리 인당 45유로 나오는거 아니냐고 몇번은 되물었다.


스위스에서 이정도를 먹으면 30프랑 정도가 나올것 같았고 왠지 여기도 그렇게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건 친구가 먹은 달팽이 요리..


맞다 아니다를 계속 토론 하는 중에 다음 음식이 나왔다.



나는 그릴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진짜 스테이크만 나오는줄 알았는데 감자튀김과 아스파라거스[?]인가 가 나왔다.


이걸 보고 '이거 봐라.. 이거만 봐도 스위스에선 벌써 30 프랑이다 이건 분명히 접시당 15유로다!' 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친구가 슬슬 짜증났는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그래서 난 친구를 믿고.. 맛있게 먹엇다.



이건 친구가 시켜먹은 두꺼운 스테이크다.


스테이크 맛은..


맛있긴 한데 굽기정도를 미디움으로 부탁했는데 웰던이 나왔다.


그대신 맛은 괜찮았으니 패스!



마지막으로 나온 애플 타르트.


달달해서 후식으로 먹기 적당하다.


이렇게.. 다 먹은 가격은 57유로!


15유로 짜리 코스요리 (15유로) x 3

콜라(3유로) x 3

기타

해서 57 유로가 나왔다.


다행히 내가 생각했던 접시당 15유로가 아니었다..


여긴 스위스가 아니었다. ㅋㅋ





지금 보니 내가 착각을 했는데 우린 스타벅스보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먼저 다녀왔다.


고치기 귀찮으니 패스.


중요 한것도 아니니 뭐..




점심을 맛나게 먹고 만족스럽게 나왔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위치다.



이곳에는 비둘기가 어마어마하게 모여있는데..


어느 사람들이 먹이를 주고 있었고.. 비둘기를 팔에 올려두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체험인지 장사인진 모르겠지만 비둘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이곳도 경비가 삼엄했다.


대체로 이번 파리는 어딜가나 무장경찰, 시큐리티, 사복경창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테러 이런 문제 때문에 그런것 같다.


경찰들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관광지 처럼 팔찌단과 사인단 등은 보이지 않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구입한 기념주화


개당 2유로이고 동전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성당 안에 있는 자판기[?]에 2유로를 넣으면 이렇게 기념주화를 1개씩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주변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서 바토무슈를 타기 전까지 잠깐 커피타임을 가졌다.


앞으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니스에서 어떻게 뭘 할건지 간단하게 토론을 하고 1시간 30분 정도을 보냈다.


5시쯤이 되고 우리는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러 출발했다.



도착 전 찍은 에펠탑


날이 슬슬 어두워졌고 10분 전 쯤에 도착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표를 사서 갔다.



바토무슈 탑승장.



오늘은 대체로 다 가까이 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바토무슈 유람선은 파리 중앙에 있는 강을 쭈욱 둘러보면서 구경하는 것이다.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이고 다국어 가이드가 방송을 통해서 나온다.


물론 한국어도 있다.


맨 마지막 순서로 나왔던 것 같다.


이때도 비가 계속 내려서 밖에 나가진 못했다.












사진에서 빗줄기가 보일정도로 비가 많이 왔다.


이번 여행은 정말 비와 눈을 몰고 다닌다. 예이~



심지어 구름으로 가리기까지 했다 ㅠ-ㅠ


대략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유람선 관광이 끝났다.


돌아오는 길에 에펠탑 근처에 가서 에펠탑 열쇠고리를 파는 아저씨들한테 갔다.


결과는 2유로에 11개.


어제 친구보다 같은 가격에 1개가 부족했다.


나는 흥정을 잘 못하는구나.. 흐극..


그래도 11개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는 8시 쯤에 도착했고


또다시 밀린 빨래를 모두 끝냈다.


마침내 일을 다 끝내고 이렇게 밀린 블로그도 써봤다.


오늘 니스를 위해서 잠을 자야 할 것 같지만.. 7시 비행기라서 차라리 잠을 안자는게 나을 수도 있다.


아무튼 파리에서 사실상 마지막 날을 보내고 니스 일정을 위해서 좀 쉬어야 겠다.


스위스에 이어 파리도 얼마 안남았고 유럽 여행이 벌써 반 이상 지나갔다.


나머지도 여유롭고 알차게 보내야 겠다.


언제 다시 유럽으로 여행을 올지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