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터라켄에서의 마지막밤이다.
이날 우리는 체르마트를 가기로 했었고 어제 패러글라이딩 파일럿 아저씨도 체르마트에는 맛있는게 많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인터라켄 -> 체르마트 만 기차로 2시간 이고 전망대까지 30분 정도 기차를 타야한다.
고로 오늘은 5시간 이상 기차를 탔고 기차에서 쭉 슬립모드로 있었기 때문에 피곤하지는 않다.
기차마다 받침대에는 이런 지도가 붙어있다.
오늘은 체르마트 기차를 탔기 때문에 체르마트 지도가 붙어있더라.
마지막 체르마트에 거의다 도착했더니 검표시간이 다가왔다.
그때 검표원이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갈거냐고 물어봤다.
이때까지는 수네가 전망대를 갈까 고르너그라트를 갈까 고민했었다.
"지금 저한테 표를 사시면 거기서 사는 것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50% 내려가서 왕복 38프랑에 구입할 수 있어요"
라는 말을 듣고
샀다.
그래서 오늘 일정은
이다.
지금까지 수고해준 스위스패스
앞으로 2일 정도 더 수고해줘야 한다.
나중에 스위스 패스에 대한 후기는 따로 적도록 하겠다.
열차에서 내리고 역을 나가자마자 친구가 역앞에 있는 KIOSK에 잠깐 들르자고 해서 오케이 했다.
근데 알고보니 거기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는 산악열차 탑승구였다.
처음에 진짜 여기가 맞나? 이렇게 가까운가? 해서 역무원한테 물어봤더니
맞다고 한다.
ㅋㅋ 대박
심지어 운이 좋게도 다음 열차는 5분뒤여서 얼른 탑승했다.
30분 정도 올라가니.. 어느정도 끝이 보인다.
그리고 올라가는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보였다.
나도 언젠간 지금보다 더 스키를 잘타게 되면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는게 목표다.
자연설에서 즐기는 스키는 정말 어마어마 할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고르너그라트!
이때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과 동기를 여기서 만났다.
그 동기는 유럽에 교환학생을 하고 마무리 하는 과정에 스위스에 왔다고 한다.
며칠전 페이스북에 인터라켄 사진을 올렸더니 동기가 본인도 인터라켄이었고 체르마트도 갈것이다 했는데
우연히 시간과 장소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결국 스위스 알프스산맥 중턱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만나서 30분정도 이야기 했다. ㅋㅋ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까.. 서로 신기한 경험하고 사진이나 한장 찍어뒀다. ㅋㅋ
먼저 와서 구경하고 있던 과 동기는 다시 기차를 타고 내려가고 나는 친구랑 올라가봤다.
오늘은 눈이 온다고 해서 오늘도 눈을 열심히 맞겠구나 단념하고 갔는데 왠걸
하늘이 이렇게 맑다니!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하늘이 맑아야 사진도 잘 나온다더니..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해발고도 3000미터 이상인 곳이다.
그만큼 조금만 뛰어도 숨차고 자칫하면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도 있는 곳인데
새들이 이렇게 있었다.
새 이름은 모르겠으나 인터라켄에서도 자주보던 녀석들이다.
가까이 다가가도 크게 피하지는 않았다.
헉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구름낀 마테호른과 새
대략 2시간 정도 있다가.. 배가 고파서 라면 하나를 사먹기로 했다.
신라면이 아니라 진라면이다.
가격은 7프랑 정도..
친구꺼 하나 사주고 같이 먹었다.
라면에 몸을 녹이고 좀 기다리니 어느새 기차가 도착했다.
다시 기차를 탑승하고 전망대에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기차에서 찍은 사진
내려가는 중에 찍은 시내.
리기산과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날씨만 좋으면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도 역시 여름에도 정말 멋질 것 같다.
그리고 시내에는 말이 굴러다닌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것으로는
체르마트는 환경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전기차만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가보면 전기차밖에 없었다. ㄷㄷ
마지막으로 1시간 정도 시내를 둘로보고 린트 초콜릿도 사고 빵도 사먹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이날은 거의 기차만 타서 창밖을 구경 하는 재미로 다녀온것 같다.
체르마트엔 하루정도 있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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