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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유럽

[2017 유럽/영국] 5. 히드로공항, 입국심사, 빅 벤, 버킹엄 궁전, 시티 크루즈, 타워 브릿지, 더 샤드, Flat Iron, 소매치기 (D-Day)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언제 올까나 했던 출국일이 돌아왔다,


우리는 영국항공 BA018 편을 타고 인천 -> 영국 -> 스위스 여정으로 약 12시간 + 3시간 정도 비행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때 우리는 영국에서 20시간 정도 환승 대기 시간이 있는 비행기 표로 잡아서 영국에서 좀 놀다가 가기로 했다.


장거리 비행은 아직 적응이 안돼서 이번엔 출발하기 전에 26시간 정도 잠을 안자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12시간이 지나고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장거리 비행에 지친 우리는 가방을 매기 시작했다.


이때까지 우리는 크게 런던 숙소에대해서 생각하지는 않았는데(공항 노숙 예정이어서) 비행기에 내릴때쯤 되니 입국심사가 걱정이었다.


그리고 입국심사장 앞에 도착했다.


영국은 입국심사가 좀 까다롭다고 유명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다가 그냥 묵을 곳은 공항에서 대기 하는 걸로 대답하자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입국 심사관이 어디서 묵을 거냐고 물어봐서 시내 갔다가 공항에 와서 비행기를 기다렸다가 탈 예정이라고 했더니 호텔은 왜 예약을 안했냐고 또 물어봤다.



대충대충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적절한것을 못찾아서 그냥 안했고 공항에서 쉬기로 했다고 대답 했고 영국에서 뭐할거고 취리히 가서 뭐할거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우리는 시내가서 구경도 하고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도 하고 루체른에서 카펠교도 보고 리기산도 가고 등등등..


대답하더니 우리 세명을 쭉 훓어보고 도장을 쾅 쾅 쾅 찍는데 여권 다 부서지는줄 알았다.



처음에 여권에 도장 찍을때는 입국을.불허.합니다 라는 사인으로 쾅쾅찍는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패스 받았다.


다음에 영국갈땐 간단하게 숙소라도 잡고 가야겠다.


그나마 그룹끼리 심사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방은 이미 인천에서 바로 스위스로 보낸 상태여서 따로 찾지는 않고 바로 나왔다.



내리자마자 시간을 보니 오후 4시쯤이어서 서둘러서 우버 택시를 부르고 영국 시내로 갔다.


대략 나온 돈은 30파운드 정도로 우리나라 돈으로 5만원 정도 결제 되었다.




우버 타면서 지나가다가 본 버킹엄 궁전.


우버아저씨가 지나가면서 여기는 어느 거리고 쇼핑센터는 어디고 이 관광지는 어디이다 라고 다 설명을 해주셔서 심심하지 않게 탈 수 있었다.



지나가다가 본 빅 벤



웨스트 민스터역 주변에 내려서 주변 관광을 시작했다.


11시 정도에는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고 6시까지 시티크루즈를 탑승해야 했기 떄문에 서둘렀다.



저녁의 영국 풍경은 대략 위와 같은 풍경이고 걸어다니면 분위기가 참 좋다.


조용조용한 거리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고 은은한 길거리 조명에 운치있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



다시한번 빅 벤!



영국 빅벤을 등지고 강가 풍경을 보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때 시간은 대략 5시 정도였는데 처음엔 밤 9시 인줄 알았다.


그만큼 일찍 해가 저물어서 겨울엔 야경을 좀더 빨리 접할 수 있다.


우리는 시티 크루즈 표를 구입했다. 학생 할인을 적용받아 약 인당 7파운드 (학생 할인이 있으니 꼭 물어보자.)


우리는 타워 피어까지 가는 표이다.


탑승 시간을 대략 30분정도..


그리고 시기마다 시간표가 다르니 꼭 미리 참고하고 가자.


구글에 London City cruise 를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티 크루즈의 마지막 시간은 오후 6시이고 탑승 전까지 돌아와야 한다.



멀리서만 봤던 빅벤을 다시 한번 보기 위해서 가까이 다가갔다.




다시 빅벤




빅벤이 너무 맘에 들어서 사진만 몇장을 계속 찍어봤다.



버킹엄 궁전은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한장만 찍고 얼른 돌아갔다.





시티크루즈는 런던 중앙에 있는 강을 가로질러서 풍경을 볼 수 있는 크루즈다.


생각보다 크기가 큰데 대략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어보였다.


1층은 실내고 2층은 창문이 없어서 주변을 좀더 넓게 볼 수 있다.



1층에는 이렇게 스낵과 술을 판매하는 곳이 있다.


과자 1개와 음료수 1개가 2.5파운드 정도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2층에 올라가서 찍은 뷰


뒤쪽으로 더 샤드 빌딩이 보인다.



타워 피어에 내려서 찍은 스타벅스 건물.


커피 한잔 할까 했지만 피곤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그리고 바로 앞에 기념품샵이 있어서 들어갔더니 재밌는 상품이 많았다.


아이폰 emoji 등등?



다시 강가쪽으로 돌아와서 걷기로 했다.


저 멀리 런던 브릿지가 보이는데 밤에는 밝게 빛나서 위 사진보다 약간 더 빛난다.



조금 더 걸어가고 뒤를 돌아보니 멋진 풍경이 나와서 찰칵



이때 삼각대가 없어서 장노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 어떻게 어떻게 찍어보긴 했는데


흔들린 사진이 좀 많았다.



런던 브릿지로 가까이가서 한번 찍어봤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때 사진을 찍고 있엇는데 친구가 잠시 가방을 벤치에 올려둔 사이에 불과 2분 사이에


가방이 사라져있었다.


순간 소름이 쫙 돋았는데 다들 사진을 찍는데 정신이 팔린 사이에 누군가 친구의 가방을 가져가 버린것이다.


다행히도 여권이나 중요한 물품은 대부분 취리히로 가는 가방과 친구가 가지고 있었기 떄문에


한화 6만원 가량의 파운드와 몇가지 자잘한 물품들을 도난당했다고 한다.


혹시 가방이라도 건질 수 있을까 주변을 찾아보긴 했지만 실패했다.


10분정도 주변을 한번 찾아보다가 포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런던의 거리가 너무 평화롭고 파리나 오스트리아 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영국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방심하다가 당한 것이다.


이때 여권을 도난당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출발했다.


친구덕에 첫날 교훈을 얻고 앞으로 조심하기로 했다.



곧이어 런던브릿지를 직접 걸어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곳이 수시로 도난을 당하는 장소인 것 같다.


이당시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녔고 사람들이 은근 많았다.


예전에 어떤 사람도 우리가 도난 당한 위치에서 불과 50m정도 떨어진 곳에서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도 물론이고 유럽을 돌아다닐땐 본인의 짐은 본인이 직접 챙겨야겠다.





이곳은 더 샤드 빌딩으로 걸어가는 중 본 시청사 건물이다.


건물 디자인이 정말 멋져셔 가는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가는길에 빵을 하나 사서 나눠먹고 더 샤드 전망대로 향했다.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전망대 빌딩 티켓을 사갔다.








사진은 좀 어둡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멋졌다.



우리가 지나왔던 런던 브릿지도 한장 찰칵


마지막으로 향한곳은 플랫아이언 스테이크


페북으로 자주보던 영국에서 10파운드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은 친구가 찍은 사진..


이때 다들 배가 고팠는지 스테이크를 흡입하고 버거까지 흡입하고 음료수까지 흡입하고 마지막으로 영수증을 보여주면 아이스크림을 주는데 그것 까지 흡입했다. (난 아이스크림은  안먹었다)


아, 참고로 나가기 전에 팁을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논쟁이 있었는데 플랫 아이언 스테이크는 Optional Service Charge가 알아서 붙어서 나온다.


(근데 친구가 이걸 못보고 팁을 추가로 줬다. 팁 받은 아저씨는 동료 점원에게 팁받았다고 자랑까지 하시는 재밌는 광경을 봤다.) 


아무튼.. 이렇게 먹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우버를 부르고 탑승했다.


우버를 타고 공항에 가는동안 다들 쓰려져서 자서 눈뜨고 일어나니 공항도착..


타자마자 전부 잠들어서 우버 아저씨가 당황 하셨을듯 하다. ㅋㅋ


아무튼.. 공항 도착후엔 기다림의 미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착 밤 12시 -> 경유편 이륙 아침 9시 20분)


한번 정도 할만 하지만 힘들었다. 진짜로




사실 이 포스팅들은 당일날 포스팅 하는게 목표였지만 이 날은 이미 12시간 넘게 비행기를 탄 상태고 예상외로 늦어진 일정에 급하게 다니고 추운 날씨에 유람선 2층에서 노느라 좀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사진이라도 먼저 업로드 하려고도 했으나 인터넷 환경이 허락해주지 않아 지금 인터라켄 숙소에서 작성했다.


사실 지금도 엄청나게 피곤 하긴 하지만..


더이상 밀리면 안될 것 같아 얼른 적어보기로 한다.


아무튼 이날은 헬이었다.


다음부터는 저렴한 에어비앤비라도 하나 잡고 놀아야 겠다.


다음날 취리히와 루체른 일정을 위해 공항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