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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일본

[2016 겨울 훗카이도 여행기] 2. 오타루 오르골당, 특별 지진 체험, 도야 유람선 [2일차]

1일차엔 일정이 3개로 적은 편[?]이었는데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이번 여행때는 차량 이동시간이 많은 편인데 가이드님께서 여러 장소를 최대한 보여주기 위한 일정이라고 하셨다.


확실한 것은 버스를 타면서 바깥구경을 하면 시간이 금방금방 흘러가서 지루할 틈이 없다.


설경이 펼쳐질때마다 이번 여행 그룹 사람들의 우와~ 소리가 흘러나왔다. [리액션이 좋은 분들이다.]




아침 호텔에서 본 풍경..


밤새 내린 눈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이 곳에선 매일매일 볼 수 있는 풍경은 제설차가 몇대씩 돌아다니는 것이다..


호텔에서 조식후 체크아웃 후 다시 버스에 탑승했다.





아침에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아래쪽 오타루로 이동해야 하므로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에 있는 Selcemart.


우리나라 휴게소랑은 조금 다른 풍경이다.


가이드님께서 일본사람들은 기차같은 것들을 더 많이 이용해서 사람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한번당 몇만원이다.


그래서 이번 일정대로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수십만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일본사람들이 고속도로보다는 기차를 많이 타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오늘도 하루종일 눈구경.




오늘의 첫번째 일정.


오타루 오르골당, 운하, 길거리 구경


오타루 운하는 저녁에 와야 멋있을 것 같지만, 아침에는 상쾌한 풍경이 좋았다.



길거리에 있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


우리나라 한산한 인사동의 느낌이다.




그리고 이곳은 오르골당.


들어가자마자 멋진 물건들을 팔고 있다.



이것들이 모두 수제작이라고 하는데


진짜인가 정말 대단 한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자꾸 만져서 가끔씩 망가진 것도 있다는 것..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다.


정말 아름답다..!!



잘 보면 아래에 돌아가는 쇠가 있다.


돌리면 노래가 나오면서 돌아간다!


하나 살까 했지만 집에 둬도 쓸일이 없으므로 패스..



길거리 우체국에서 찍은 사진..



오르골당에서 나오고 조금 이동한 다음 임연수구이[?]를 먹으러 갔다.



고체 연료로 국물을 끓여 라멘 면을 집어넣으면 정말 맛있다.


진짜 맛있다.



대략 이런 상차림이었는데 처음엔 적어보였으나 먹고보니 딱 적당했다.


그런데 먹는것도 잠시..


이곳에서 좀 특별한 체험을 했는데..


바로..



이 체험이다.


밥을 먹는 도중 갑자기 우리 일행의 아이폰이 빼애애앵 거리면서 시끄럽게 울린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알림음, 긴급 메세지가 전달될때 알림음이다.


이때까지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우리나라에서 추워서 수도관 동파주의를 알려주려고 하나? 였는데 이상하게도 일본어였다.


약간의 일본어를 할줄 아는 가족이 해석을 하는데 일본에서 지진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는데


훗카이도에서 났다고 한다.


그 순간 소름이 쫙 돋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렸다.


물컵이 떨리고 천장에 에어컨이 덜덜 떨리면서 밖에 있는 전깃줄도 흔들렸는데 지진이었다.


우리 일행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어찌 해야 하나 우왕좌왕했는데 잠시후 지진이 멈췄다. (그와중에 점원들은 그냥 계속 요리와 서빙하심..)


잠시후 가이드님과 요리사분들이 오셔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진앙지에서의 규모[?]는 6.9 이며 우리가 있는 오타루에선 약 4정도로 느껴졌다고 한다.


버스안에서 가이드님이 다시한번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우리가 이번에 특별히 준비한 지진 체험 코스라고 농담을 던지시기도 했다.



추가로 알아보니 일본에는 지진 사전 알림이 있다고 한다.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고 관측기에서 지진이 관측되면 즉시 사람들에게 푸시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아이폰은 IOS에 기본 기능이 탑재되어있고 안드로이드는 어플을 설치하면 된다고 한다. [이름은 유레쿠루]


처음에 내 안드로이드 폰은 안울리길래 버림받았나 슬퍼했지만 원래 없는 기능이라고 한다.


어쨋든 이런 해프닝은 끝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마지막 코스로 도야에 있는 둘레 40km의 호수에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유람선이 매우 커서 사람들도 많이 탑승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잡담을 나누고 코코아도 마시면서 일정 종료!




일본에 있는 라멘도 한개 사서 먹어봤다.


간장 라멘인것 같은데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덜 자극적이고 밍밍하다.


나쁘진 않다.


2일차 종료!